• 2013. 9. 22.

    by. 보물창고_

      

    실화] 미스테리살인사건 - 장충동 대충 목욕탕 살인사건

      

     

     




     

     

     

    미스테리살인사건) 장충동 대중 목욕탕 살인사건

     

     

    1985년대에 우리나라에 대중 목욕탕이 많았다.

     

    집에 샤워 시설이 많이 없던 터라 이 시기에 대중목욕탕은 지금의 주유소만큼이나 큰 사업거리였다.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의 인파들이 몰려와 목욕탕은 인산인해였다.

     

    보통 이시기에 목욕탕은 아침 6시에 문을 열어 저년 8시까지 영업을 하는게 통상적이였다.

     

     

     

    금요일 저녁 7시 30분을 넘어 장충동에 위치한 대중 목욕탕 사장 K씨는 손님도 다 나가고, 슬슬 문을 닫을 준비를 했다.

     

    마침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손님도 별로 없던 터라, 평상시보다 일찍 문을 닫으려는 순간 손님 한 분이 터벅터벅 목욕탕 입구로 걸어왔다.

     

    하루 평균 300mm 비가 쏟아지던 시기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여인이 K씨 눈 앞에 이르렀을 때 K씨는 깜짝 놀랐다.

     

    모습이 너무 독특했기 때문이다.

     

    빨간 우산에 빨간 코트 형태의 우의를 입고 있었다.

     

    입술은 파르르 떨려 있었고, 감기 몸살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바르르르 떨고 있었다.

     

     

     

    "영업 안 하세요?"

     

    "아.. 비도 많이 오고 이제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요?"

     

    "죄송한데 잠시 샤워좀 하고 나올께요. 뜨거운 물에 잠깐만 몸을 담그고 싶어요. 제발 부탁드릴께요"

     

     

     

     

    목욕탕 사장K씨는 너무 떠는 여자가 안쓰러워 그만 여자의 부탁을 수락했다.

     

    "그럼 얼른 탕에 몸만 담그고 나오세요. 곧 문을 닫을 거니까. 얼른 씻고 나오세요"

     

     

     

     

    고맙다는 말을 던진 이 여자는 바로 탕 속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8시가 넘자 K씨는 약간의 조바심을 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미덕을 가지고 문 닫을 준비를 했다.

     

    이 목욕탕에 청소와 때밀이를 하는 종업원은 일직 퇴근한 상황이라 사장이 직접 청소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8시 30분이 되어도 여자가 나올 기미가 안보이자 결국 K씨는 여탕 입구에 문을 두들겼다.

     

     

     

     

     

    "손님 1시간이 다 되어가요. 이제 마무리 하시고 나오세요. 저도 청소하고 문 닫고 집에 가야지요"

     

     

     

     

     

    몇번의 노크와 말에도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사장의 손엔 땀이 서서히 났고 문을 열지 말지 고민을 하며 다시 큰소리로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노크 소리는 더욱 크게 손에 힘을 주었지만 아무런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결국 사장은 문을 열고 목욕탕 안을 들여다봤다.

     

     

     

     

     

    사장은 꿈을 꾼 듯한 느낌이어싿고 훗날 회상했다.

     

    탕 속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고, 여인은 두 눈을 부릅 뜬 채 사장을 주시하고 있었던것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는 사장의 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 돋게 만든다.

     

     

     

     

     

     

    경찰 신고로 이 사건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끝내 해결되지 못했다.

     

    목욕탕에는 사장과 이 여자뿐이고 여자의 사인은 날카로운 도구 (회를 뜨는 칼 같은 물체)에 난도질 된 상태였다.

     

    살해 도구는 찾질 못했고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밝히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의 목욕탕 사장은 아무런 살해 동기가 없었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목욕탕을 운영했고, 가족과 단란하게 사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였다.

     

    밀폐된 공간이기도 한 이 목욕탕에 이 여자는 무참하게 죽은 것이다.

     

     

     

     

    결국 사장은 목용탕을 처리하고 지방으로 이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미스테리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